토익 문법 가이드

문법 용어가 무서운 분께 — 명사·동사·형용사, 한자로 풀면 3초면 끝납니다

오픽마스터 가이드 · 2026년 9월 기준 · 글쓴이: 진짜 쉬운 영문법 개발자(전 영어 강사)

문법책을 펴면 첫 페이지에 “8품사”가 나옵니다.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전치사, 접속사, 감탄사. 여기서 대부분 덮습니다. 10년 동안 학원에서 영어를 포기한 분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건, 이분들이 막힌 곳이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 한자어였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도 명사가 “이름 명(名)”이라고 말해주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 글은 제가 첫 시간에 보여주던 표 하나로, 용어 공포를 3초 만에 끝내는 방법입니다.

용어가 무서운 진짜 이유

“형용사”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뜻인지 떠오르시나요? 대부분 “예쁜, 큰 같은 거”라고 예시로 답합니다. 뜻은 모르고 예시만 외운 겁니다. 그래서 새로운 단어를 만나면 이게 형용사인지 부사인지 매번 찍게 되고, 찍다가 틀리면 “나는 문법이 안 돼”가 됩니다.

그런데 이 용어들은 전부 한자어이고, 한자 뜻이 곧 정의입니다. 형용사(形容詞)는 모양 형(形), 담을 용(容), 말 사(詞). 모양을 담는 말. 이걸 알면 “beautiful은 모양을 담고 있나?”라고 물을 수 있고, 답이 나옵니다. 예시를 외우는 게 아니라 뜻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첫 시간에 보여주던 표

앱의 2챕터에 그대로 넣어 둔 표입니다. 교실에서는 이 표를 보여주고 5분 정도 조용히 읽게 한 뒤, 한자와 뜻을 짝짓는 게임을 시켰습니다.

용어한자글자 그대로영어 예
명사名詞이름(名)의 말phone, coffee, Seoul
대명사代名詞이름을 대신(代)하는 말I, you, he, she, it, they
동사動詞움직임(動)의 말run, eat, is, have
형용사形容詞모양(形)을 담는(容) 말beautiful, tired, new
부사副詞보조(副)로 덧붙이는 말quickly, very, finally
전치사前置詞앞(前)에 놓는(置) 말in, at, on, with
접속사接續詞이어(接續) 주는 말and, but, because
감탄사感歎詞느낌(感歎)을 내뱉는 말wow, oh

표를 다 읽고 나면 꼭 이런 반응이 나옵니다. “어라, 이게 다예요?” 네, 이게 다입니다. 영어 문법 용어의 대부분은 이 여덟 개와 아래 다섯 개의 조합입니다.

문장 성분 다섯 개도 같은 방식

품사가 “단어의 종류”라면, 성분은 “문장 안에서 맡은 역할”입니다. 같은 단어도 자리에 따라 역할이 바뀝니다. 이것도 한자를 풀면 역할이 그대로 보입니다.

성분한자글자 그대로질문으로 바꾸면
주어主語주인(主)이 되는 말누가?
서술어敍述語풀어 말하는(敍述) 말뭘 했어? / 어떤 상태야?
목적어目的語목적(目的)이 되는 말뭐를?
보어補語보충(補)하는 말(be동사 뒤에서) 뭐라고? 어떻다고?
수식어修飾語꾸미는(修飾) 말어떤? 어떻게? 어디서? 언제?

마지막 칸을 보세요. 성분 다섯 개는 결국 질문 다섯 개입니다. 문장을 읽을 때 이름을 떠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누가? 뭘 했어? 뭐를?”만 물으면 됩니다. 이름은 나중에 해설을 읽을 때 한 번 대조하면 그만입니다.

예문 하나로 끝내기

표 두 개를 보고 나서 문장 하나를 같이 뜯어봅니다. 한자 뜻만으로 품사가 정해지는 걸 직접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한자 뜻으로 품사 붙이기

The tired student finally passed the exam.

tired → 모양을 담는 말(형용사) · student → 이름의 말(명사) · finally → 보조로 덧붙이는 말(부사) · passed → 움직임의 말(동사) · exam → 이름의 말(명사)

그리고 성분으로 한 번 더. 누가? the tired student(주어). 뭘 했어? passed(서술어). 뭐를? the exam(목적어). finally는 “어떻게?”에 답하니 수식어. 이 두 줄이 문법책 한 권의 뼈대입니다.

교실에서 늘 나오던 질문

“tired는 동사 tire에서 온 거 아니에요?” 맞습니다. 그래서 품사는 단어에 고정된 게 아니라 문장 안에서 무슨 역할을 하느냐로 정해집니다. tired가 student 앞에서 모양을 담고 있으면 그 자리에서는 형용사입니다. 이 질문이 나오면 그 반은 이미 자리 감각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앱에서는 이 순서로 갑니다

“진짜 쉬운 영문법” 2챕터가 정확히 이 시간입니다. 한자 한 글자씩 뜯어서 보여주는 카드, 용어와 뜻을 드래그로 짝짓는 게임, 그다음에 문장에서 품사를 찾아 색칠하는 연습 순서입니다. 1챕터(어순)와 2챕터(용어)를 끝내면 그 뒤 18챕터는 전부 “이건 어느 자리 이야기지?”라는 같은 질문의 반복입니다. 앞 4챕터가 무료라서 2챕터까지는 그냥 해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한자를 잘 모르는데도 도움이 되나요?
한자를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명사 = 이름의 말”처럼 한글 뜻만 기억하면 됩니다. 표에서 한자를 같이 보여주는 건 “이 용어가 원래 뜻이 있는 말이었구나”를 한 번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실제로 한자를 거의 모르는 분들도 표를 본 뒤에는 용어를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
형용사와 부사가 늘 헷갈립니다.
한자로 구분하세요. 형용사는 모양을 담는 말이라 명사(이름) 옆에 붙습니다. 부사는 보조로 덧붙이는 말이라 동사·형용사·다른 부사 옆에 붙습니다. 즉 옆에 이름의 말이 있으면 형용사, 움직임의 말이 있으면 부사. 토익 파트5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품사 문제가 바로 이 구분이고, 뜻이 아니라 옆자리를 보면 풀립니다. 파트5 품사 문제 글에 예제가 있습니다.
5형식은 안 배워도 되나요?
이름으로는 안 배워도 됩니다. 5형식은 결국 “동사 뒤에 뭐가 오느냐”를 다섯 가지로 나눈 것인데, 앱에서는 이걸 “이 동사, 혼자서 소통이 돼?”라는 질문 하나로 대신합니다. 혼자 되면 자동사, “뭘?”이 필요하면 타동사, “~이다”가 필요하면 be동사. 형식 번호보다 훨씬 빨리 잡히고, 말할 때도 그대로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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