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문법 가이드

토익 문법, 어디서부터? 영포자용 문장 뼈대 3분 정리

오픽마스터 가이드 · 2026년 9월 기준

문법책을 펴면 첫 장부터 “5형식”, “관계대명사” 같은 말이 쏟아지고, 거기서 대부분 덮습니다. 그런데 토익 Part 5는 그 용어를 몰라도 풀리는 문제가 절반입니다. 영어는 “누가 → 뭘 했어 → 뭐를 → 어디서/언제” 순서로 읽는 언어라는 것 하나만 몸에 익히면 됩니다. 이 글은 그 한 가지를 3분 안에 잡아드리는 글입니다.

영어는 “호기심의 어순”입니다

친구가 “지훈이 드디어 열었대!”라고 말하면 우리는 바로 “뭐를?”이라고 되묻습니다. “카페!”라고 하면 “어디에?”, “제주도에!”라고 하면 “언제?”가 자연스럽게 따라 나오죠. 영어 문장은 정확히 이 궁금한 순서대로 단어를 늘어놓습니다. 그래서 앞에서부터 호기심을 갖고 읽으면 끝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이해가 됩니다.

순서궁금한 것문법책 이름예문에서
1누가?주어Jihoon
2뭘 했어?동사(서술어)opened
3뭐를?목적어a café
4어디서?수식어(장소)in Jeju
5언제?수식어(시간)last month
호기심의 어순 그대로

Jihoon opened a café in Jeju last month.

누가?(지훈이) → 뭘 했어?(열었다) → 뭐를?(카페를) → 어디서?(제주도에) → 언제?(지난달에)

“주어, 서술어, 목적어”라는 이름은 몰라도 됩니다. 문제를 풀 때 실제로 쓰는 건 이름이 아니라 “누가? 뭘 했어? 뭐를?”이라는 질문이니까요.

한국어는 조사가 있고, 영어는 자리가 전부입니다

한국인이 유독 어순에 약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어는 “엄마가 케이크를 만들었어”를 “케이크를 엄마가 만들었어”, “만들었어 케이크를 엄마가”로 뒤섞어도 뜻이 같습니다. “가”, “를” 같은 조사가 누가 주인공이고 무엇이 대상인지 알려주기 때문에, 단어를 어디에 놓든 상관이 없죠.

영어에는 조사가 없습니다. “Mom made a cake”는 되지만 “A cake made mom”은 케이크가 엄마를 만들었다는 엉뚱한 뜻이 되고, “Made a cake mom”은 문장 자체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조사가 없으니 자리가 곧 역할입니다. 맨 앞에 오면 주어, 동사 뒤에 오면 목적어. 이게 “호기심의 어순”이 필요한 이유이고, 토익이 빈칸 문제로 집요하게 묻는 것도 결국 이 자리 감각입니다.

언어어순예문
한국어누가 → 뭐를 → 뭘 했어의사들이 / 새로운 정책을 / 발표했다
영어누가 → 뭘 했어 → 뭐를The doctors / announced / the new policy

핵심 차이는 동사의 위치입니다. 한국어는 동사가 맨 마지막이라 끝까지 들어야 뜻을 알지만, 영어는 주어 바로 다음에 동사가 나옵니다. 그래서 영어 문장을 볼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동사가 어디 있지?”를 찾는 것입니다. 동사를 찾으면 그 앞이 주어, 그 뒤가 목적어로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자리를 “질문”으로 찾는 법

빈칸 문제를 만나면 문법 규칙을 떠올리기 전에 빈칸 앞뒤를 보고 아래 질문을 던져 보세요. 어떤 질문에 답하는 자리인지 정해지면, 그 자리에 올 수 있는 단어의 꼴도 정해집니다.

자리 찾기 3문답
  • 빈칸이 문장 맨 앞, 동사 앞에 있다 → “누가?”에 답하는 주어 자리. 사람·사물의 이름(명사)이 옵니다.
  • 빈칸이 주어 바로 뒤에 있고, 문장에 다른 동사가 없다 → “뭘 했어?”에 답하는 동사 자리. 문장에 동사는 반드시 하나 있어야 합니다.
  • 빈칸이 동사 바로 뒤에 있다 → “뭐를?”에 답하는 목적어 자리. 역시 명사가 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주어·동사·목적어가 이미 다 갖춰져 있는데 빈칸이 남아 있다면, 그 빈칸은 뼈대가 아니라 “어떻게? 언제? 어디서?”를 덧붙이는 꾸미는 말자리입니다. 주어와 동사 사이에 끼어 있는 빈칸이 대표적으로 그렇습니다. 이 네 가지만 구분해도 Part 5에서 “같은 단어의 다른 꼴”을 고르는 문제 대부분이 정리됩니다.

자리 감각으로 푸는 Part 5 예제 3개

문법 용어 없이, 위의 질문만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보기의 단어 뜻은 몰라도 됩니다.

예제 1 — “누가?” 자리

Question 1

_____ submitted the proposal last Friday.

(A) Quickly   (B) The manager   (C) Submitting   (D) To submit

그 매니저가 지난 금요일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빈칸이 문장 맨 앞, 동사 submitted 앞에 있습니다. “누가 제출했어?”에 답하는 자리이니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이 와야 합니다. 정답은 (B) The manager. (A) Quickly는 “빠르게”라는 꾸미는 말이라 주어가 될 수 없고, (C) Submitting은 “제출하는 것이 제출했다”가 되어 말이 안 되며, (D) To submit은 문장 맨 앞 주어로 잘 쓰지 않고 뜻도 어색합니다.

예제 2 — “뭘 했어?” 자리

Question 2

All employees _____ the safety training yesterday.

(A) attendance   (B) attended   (C) attentive   (D) attentively

모든 직원이 어제 안전 교육에 참석했다.

주어 All employees 바로 뒤에 빈칸이 있고, 문장 어디에도 동사가 없습니다. 그러면 이 빈칸은 무조건 “뭘 했어?” 자리, 즉 동사 자리입니다. 보기 중 동사 꼴은 (B) attended 하나뿐이고, yesterday가 있으니 과거형이라는 것도 맞아떨어집니다. (A)는 “출석”이라는 이름, (C)는 “세심한”이라는 꾸미는 말, (D)는 “세심하게”라는 꾸미는 말이라 셋 다 동사가 아닙니다. 동사가 없으면 문장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만 기억하면 됩니다.

예제 3 — “뭐를?” 자리

Question 3

The committee will review _____ next week.

(A) apply   (B) applicable   (C) the applications   (D) applicably

위원회는 다음 주에 지원서들을 검토할 것이다.

동사 review(검토하다) 바로 뒤가 빈칸입니다. “검토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바로 “뭐를?”이 궁금해지죠. 그 “뭐를”에 답하는 목적어 자리에는 이름(명사)이 와야 하므로 정답은 (C) the applications. (A) apply는 동사라 동사 뒤에 또 올 수 없고, (B) applicable(적용 가능한)은 꾸미는 말이라 “적용 가능한을 검토하다”가 되어 어색하며, (D) applicably는 꾸미는 말이라 목적어가 될 수 없습니다.

세 문제의 공통점

보기 네 개의 뜻을 하나도 몰라도 풀 수 있었습니다. 빈칸이 어떤 질문에 답하는 자리인지만 정하면 나머지 보기는 자리에 맞지 않아 자동으로 탈락합니다. 이게 “자리로 푼다”는 말의 뜻입니다.

20챕터가 이 뼈대 위에 쌓이는 방식

토익 문법 전체는 결국 이 뼈대의 확장입니다. “누가/뭐를” 자리에 올 수 있는 말이 무엇인지(명사, 대명사, 관사, 동사에 -ing나 to를 붙여 명사처럼 쓰는 법), “뭘 했어” 자리의 동사가 어떤 규칙을 따르는지(동사의 종류, 시제, 조동사), 그리고 “어떻게/언제/어디서”를 덧붙이는 꾸미는 말이 어떤 꼴인지(형용사, 부사, 전치사)를 차례로 배우는 것이 전반부입니다. 후반부는 단어 하나가 들어가던 자리에 문장 한 덩어리가 통째로 들어가는 경우(관계사절, 부사절, 접속사)를 다루고, 마지막에 가정법과 비교급처럼 정해진 꼴을 외우면 되는 항목을 정리합니다. 어느 챕터를 펼치든 “이건 어느 자리 이야기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면 길을 잃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문법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봐야 하나요?
토익 Part 5·6를 목표로 한다면 아니요. 시험은 문법 지식의 양이 아니라 “이 자리에 어떤 꼴이 오는가”를 빠르게 판단하는 능력을 봅니다. 이 글의 뼈대(주어 → 동사 → 목적어 → 꾸미는 말)를 먼저 잡고, 그 위에 명사 자리·동사 규칙·꾸미는 말 순서로 필요한 만큼만 얹어 가는 편이 훨씬 빠릅니다. 책을 완독하는 것보다 같은 유형의 문제를 자리 기준으로 반복해서 맞히는 경험이 점수로 연결됩니다.
단어부터 외우고 문법을 봐야 하지 않나요?
둘을 순서로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위의 예제에서 보셨듯 자리 감각이 있으면 보기의 뜻을 몰라도 풀리는 문제가 많고, 반대로 단어 뜻만 알고 자리를 모르면 significant와 significantly 중에 무엇을 고를지 매번 찍게 됩니다. 단어는 예문 속에서 “이 단어는 주로 어느 자리에 오는가”와 함께 익히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문법은 그 자리를 알려주는 지도 역할을 합니다.
하루에 얼마나 공부하면 되나요?
영어를 오래 놓았던 분이라면 하루 15~20분을 매일 하는 쪽이 주말에 몰아서 세 시간 하는 것보다 낫습니다. 자리 감각은 지식이 아니라 반복으로 생기는 감각이라서, 짧더라도 매일 빈칸 문제를 몇 개씩 “어느 자리지?”라고 물으며 풀어 보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 챕터를 이틀에 하나씩 넘긴다고 잡으면 20챕터를 한 달 반 정도에 한 바퀴 돌 수 있고, 그 뒤에는 틀린 유형만 다시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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